빌리어코스티의 새 EP '미세매력주의보' 발매 기념, 4일간의 소극장 콘서트. 역시 공연은 막공이라며 일요일 공연으로 갔는데, 그 전날은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빌리오빠도 공연을 힘들게 하고 보는 팬들도 너무 힘들어했다길래 좀 걱정했으나, 내 페이스북친구이기도 한 빌리오빠팬 의사선생님과 또 다른 간호사 분의 도움으로 링겔도 맞고 막공을 치렀다고.
컨디션이 100같아 보이진 않았지만, 막공이라고 정말 열심히 하는게 보여서 고맙기도하고 짠하기도 했던. 저번 어쿠스틱 카페 공연 때 들었던 발라드 메들리는 밴드 풀세트로 함꼐 하니 더 좋았고, 이해가 필요한 스테이지 '날 떠나지마'는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었지만 넘 귀여웠다. 주먹을 불끈 쥐고 호응을 유도하던 베이스 혁호오빠도 짱이었다.
그리고 역시 이 공연의 백미는 무대 연출.
아 이렇게 예쁜 무대라니.. 뒤에 달려있던 작은 전구들이 별처럼 반짝일 때도 참 예뻤지만 그 전구들을 비추는 무대 전체조명도 너무 따뜻하고 예뻐서 내내 공연보느라 무대 보느라 정신이 쏙 나갔던. 2009년 김정원과 친구들 이후에 조명이 이렇게 맘에 든 무대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CJ 아지트의 실력인지, 빌리오빠 미술팀이 있는건지, 와 정말 끝나고 여쭙고 싶기까지 했던.
누구의 생각이었을까, 정말.. 무대 양 사이드에 위치한 스탠드에 들어오던 불빛, 늘어뜨려둔 전구 전선들도 모두 예뻤다. 정말 '만약에 우리'를 시작할 때 챡 바뀌던 그 조명과 뒤에서 시작된 전구들의 반짝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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