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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로그/야구4

굿바이 마야 마야가 노히트노런 경기 후 계속되는 부진으로 결국 웨이버공시 됐다. 사실 계속이라고 하기도 좀 뭐했다. 두 경기 쯤 잘 던졌는데 내려오기 직전에 와르르 무너졌고, 그리고 절뚝였던게 계속 걸린다. 몸상태가 최상이 아니었을 것 같은 기분. 근데 진 경기마다 하나같이 대패했어서. 많이 속상하다. 다쳐놓고도 끝내기 순간에 한 발로 뛰어나와서까지 수건 던지고 크림을 묻혔던 마야. 솔직히 너무 아쉽다. 기념구에 싸인도 못 받았는데. 이래서 외국인 선수한테는 정 들면 안 된다고 하나봐. 마야는 지난 시즌 중간에 와서 작년 가을 야구도 못하고, 정작 별로 뛰지도 않았는데 어쩜 이렇게 정이 많이 들었는지. 왜 이렇게 아쉽고 그래. 어디서든 건강하고 즐겁게 야구했으면 좋겠다. 고마웠다. 2015. 7. 7.
나쁜 의미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자 한 명. (2015.05.05) 내가 나쁜 의미에서 주목하는 기자 중 한 명. 조이뉴스의 김형태 기자다. 이 글을 쓰는 계기가 된 기사는 "나는 뉴욕 출신"...기억에 남는 루츠의 한 마디 다. 가장 비겁하고 저열한 방법으로 스포츠 기사를 쓰는 기자. 어제 2015년에 영입한 외인 타자 잭 루츠의 방출(웨이버 공시 요청)이 있었는데, 그 후에 나온 기사다. 루츠가 팀에 있을 때 했던 말을 가지고 떠나고 난 후에 그 속마음을 넘겨짚어 쓰는 소설. 이게 첫 번째가 아니다. 지난해 감독-이자 그 전해 2군부터 차례로 말살시키고 1군까지 아작낸- 송일수 감독 경질 때도 완벽한 판박이 기사를 썼었다. 해당 기사는 "'6위 감독' 송일수를 욕할 수 없는 이유"다. 송 전 감독을 싫어한 것으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했을 나지만 저 기사를 읽고 그.. 2015. 6. 1.
4월 21일자 MBC SPORTS+ 두산-넥센 전 저질 중계에 관해. 중계와 해설이라는 명목으로 전파를 통해 강제로 전송되는 인종차별적 언사, 인격모독적 발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 이건 비단 그들의 타겟이 된 특정 선수의 문제가 아니라 중계를 통해 그런 언어폭력을 일방향적으로 당해야만 하는 시청자 전체에 대한 모독이다. 어제자 두산베어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를 중계했다는 MBC Sports+ (캐스터 한명재, 해설 이종범)에서 일어난 일은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마이크 앞에서 편파적 발언을 하는 사람이 어떤 회사의 팀장급 아나운서인지 상당한 의문을 갖게 한다. 물론 이종범 해설의 편파 발언도 문제가 크지만, 이건 도대체 해설위원으로서의 능력과 별개로 좋았던 선수에 대한 전관예우의 일환으로 해설위원을 기용하는 개크보 중계판의 해태 눈깔 문제이기 때문에 이종범 개인도 .. 2015. 6. 1.
정재훈이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 정재훈이 인터뷰에서 했던 말 중 가장 좋아하는 말, "불펜은 나눠먹는 거다. 다 같이 잘해야지 다 같이 오래한다. 누구 한 명이 잘해서 그 선수만 쓴다면 그 선수도 오래 못가고 나머지 선수들도 오래 못간다". 선발이면 선발, 계투면 계투, 마무리면 마무리, 필요한 모든 곳에 있었던 그런 사람이 했던 말이다. 롯데 팬들은 정재훈을 반기지 않는단다. 프랜차이즈 스타, 우리에게 의미 있지만 롯데 입장에서야 FA 얼마 안 남은, 30대의, 연투 안 되는, 등등의 요소가 베테랑이고, 노련하고, 책임감 있는 그런 것보다 훨씬 많이 보일테니.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하다. 아직도 보내기 싫고, 믿기 싫다. 이 잠바를 입고도 왜 멋있고 난리야. 속상하게. 꼭 몇 년 후엔, 코칭스텝.. 2014.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