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이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
정재훈이 인터뷰에서 했던 말 중 가장 좋아하는 말, "불펜은 나눠먹는 거다. 다 같이 잘해야지 다 같이 오래한다. 누구 한 명이 잘해서 그 선수만 쓴다면 그 선수도 오래 못가고 나머지 선수들도 오래 못간다". 선발이면 선발, 계투면 계투, 마무리면 마무리, 필요한 모든 곳에 있었던 그런 사람이 했던 말이다. 롯데 팬들은 정재훈을 반기지 않는단다. 프랜차이즈 스타, 우리에게 의미 있지만 롯데 입장에서야 FA 얼마 안 남은, 30대의, 연투 안 되는, 등등의 요소가 베테랑이고, 노련하고, 책임감 있는 그런 것보다 훨씬 많이 보일테니.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하다. 아직도 보내기 싫고, 믿기 싫다. 이 잠바를 입고도 왜 멋있고 난리야. 속상하게. 꼭 몇 년 후엔, 코칭스텝..
2014.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