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즈데이 프로젝트 고상지언니 소극장콜라보, 일렉탱고 콘셉트의 15일자 공연.
얼마나 좋았냐면 집에 오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꿈에 공연이 안 끝나서 첫차 타고 집에 왔다. 그래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꿈에서 깬 바람에 16일엔 강제로 일찍 기상했다는 소식. '성층권'도 정말 좋았고 일렉탱고라니... 진짜 속 뻥 뚫리는 것만 같았던 공연. 달돌님 첫 곡(삼월....?)도 좋았고 '좋은걸' 편곡도 좋았다. 연주 내내 온화한 미소를 띄고 있어서 한참 오빠일 줄 알았으나 나이 듣고 조명 켜지니 한참 앳되어보였던 드러머 분의 온화한 미소가 자꾸 생각난다.
률님 5집에서 처음 고상지언니를 알고 나서 엠블랙 모나리자 앨범도 언니 연주로 들어보게 되고 그랬는데 정작 싸인은 처음 받아본 날. 원래 (부끄러워서) 싸인도 잘 안(못)받지만 어떤 누구에게 싸인 받을 때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우리학교 음대 다니셨던 거 알았을 때 깜짝 놀랐었던 종수님은 나에게 달돌부대냐고 물으셨고 씨디도 챙겨갔지만 정작 노래하는 문석님 공연은 처음이라 차마 부끄러워 당황했던 나는 정신차리고 보니 '달돌병사'가 돼 있었다. 달돌님 싸인처럼 자주 뵈어요! 지나고 나서 보니까 '뵈어요'라니, 달돌님은 '뵈어요'를 정확히 쓸 줄 아는 남자였다. 좀 반한 거 같다.
왜 패키지 티켓을 안 끊었는지 엄청 후회했다 ㅠㅠ 상지언니 많이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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